오는 6월 말로 예정된 중간배당 기준일이 다가오면서 중간배당이 유력한 저평가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배당금을 챙기면서 주가 상승을 통한 수익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0일 내달 30일을 기준일로 중간배당 가능성이 큰 종목으로 지난해 중간배당을 실시했던 삼성전자 포스코 SK텔레콤 KCC 대교 한국포리올 KPC홀딩스 한국단자공업 위스컴 한국쉘석유 한국화인케미칼 한독약품 에쓰오일 하나투어 인탑스 등 15개 종목을 꼽았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포스코 SK텔레콤 에쓰오일 KCC 하나투어 대교 인탑스 등은 지난해까지 4년간 중간배당을 지속했다.

이 증권사 이선엽 연구원은 "중간배당 시기가 다가오면 배당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코스피지수가 1900선 탈환을 앞두고 상승세가 주춤해진 만큼 중간배당주를 안정적인 투자 대안으로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경우 현대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34만3100원)가 이날 종가(20만6000원)보다 66.5% 높아 중간배당이 실시될 경우 배당 기대감으로 주가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KCC와 대교도 증권사 목표주가 최고치가 이날 종가보다 각각 53%와 37.2% 높아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지난 19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 시가배당률은 에쓰오일이 11.7%로 가장 높았고 위스컴(2.4%) 인탑스(1.4%) 한국쉘석유(1%) 등의 순이었다.

에쓰오일 우선주는 시가배당률이 13.8%나 됐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