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20일 최근 일부 우선주가 이상급등하는 현상에 시장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업 가치와는 무관하게 우선주가 급등락해 시장질서 확립과 투자자보호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거래소는 이상급등 우선주를 대상으로 투자주의, 경고 및 위험 종목을 지정하고 불공정매매 징후가 발견되는 경우 즉시 특별심리에 착수할 계획이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1개월간 주가가 50% 이상 급등한 32개 종목 중 우선주가 15개에 달했으며 평균 주가상승률도 158%로 보통주의 상승률 7.4%를 훨씬 초과하는 이상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창공업우(852.4%), 수산중공업우(192.7%), 신원우(175.6%)는 상승폭이 가장 컸다.

특히 우선주는 1사당 평균 상장주식수가 약 2만3958주에 불과하며 일평균거래량도 861주, 매매대금은 6800만원 정도로 극히 미미한 수준이지만 이로 인해 보통주보다 약 253배(괴리율) 높은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거래소측은 “우선주의 급등현상은 기업가치가 아니라 불균형한 수급구조로 인해 야기된다고 판단된다”며 “투기성 가수요가 사라지면 곧바로 급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