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U, 자금세탁 여부 추적

연말부터 카지노에서 거액의 칩을 구입하는 행위도 금융정보분석원(FIU)의 감시 대상에 포함된다.

김영과 FIU 원장은 "카지노를 통한 자금세탁 행위를 막기 위해 연말부터 카지노 사업자에게도 고액 현금거래 보고 등의 의무를 부과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김 원장은 "카지노에서 거액의 칩을 구매하는 행위 등이 혐의거래 보고 대상이 된다"며 "현재로선 금융회사의 보고 의무 대상과 같은 2000만원 이상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말 통과된 특정금융거래정보보고 및 이용법 개정안이 오는 12월22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카지노 사업자들은 시행일부터 고액 현금거래나 혐의 거래를 보고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카지노를 통한 환치기 등 자금세탁이나 테러자금에 대한 FIU의 추적 기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