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사는 20일 경기도 평택공장 조립 1라인의 주.야간 2교대 근무 형태를 앞으로 6주간 야간 1교대로 전환키로 합의했다.

경유값 급등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가 줄어듦에 따라 렉스턴과 액티언 등을 생산하는 1라인 노조가 사실상의 '감산'과 임금 하락을 감수키로 한 것이다.

최형탁 쌍용차 사장은 "노사 양측이 위기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서로 노력한 결과"라며 "SUV 생산을 줄이는 대신 현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체어맨W의 생산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노조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SUV 위주인 쌍용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3532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전달인 3월(4402대)보다 19.8%,작년 같은 달(4503대)보다 21.6% 각각 줄어든 수치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