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코스피 지수가 1900선에 근접하고 있지만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아직 남아 있다면서 긍정적 접근을 주문했다.

20일 이 증권사 이재만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확대되면서 신흥 아시아 증시로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을 가능케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내 증시에 대한 중동 및 중국계 자금의 유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평가.

절대적인 규모에서는 아직 미약한 수준이나 중동과 중국의 외환 보유고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아시아 지역의 투자 위험도가 과거에 비해 크게 낮아져 아시아 증시를 중심으로 추가적인 자금 유입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가격 메리트가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변동성은 낮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증시 내부적으로도 업종별 순환매가 계속되고 있어 지수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MSCI 지수를 기준으로 국내 산업재 섹터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13.7배로 증시 전체에 비해서는 높지만, 연초 대비 14.6%나 빠져 과거에 비해서는 가격 부담이 낮은 시점이라고 분석. 이에 따라 추가 상승이 가능해 보인다는 얘기다.

이 증권사는 시장의 상승 추세가 여전하다면서 매수로 대응할 것을 권고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