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분기 2조7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또 한번 깜짝 실적을 보여줄 것이며, 하이닉스는 이르면 이달부터 흑자 전환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민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20일 "하반기 반도체 산업이 V자형으로 회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히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93만원(19일 종가 72만8000원), 3만8300원(3만6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설비투자 지출액이 올해 계획의 20~30%에 그치고 상반기 대비 웨이퍼 생산능력도 4.5% 증가에 그쳐 대형 D램 메이커 중 하나가 신공정 기술 이전에 문제가 생기면 공급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또 초저가 노트북 출시 경쟁이 수요층을 확산시킬 것이며 올해도 노트북 시장은 지난해 대비 3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8인치 팹 퇴출 효과와 애플의 신모델 출시, 하반기에 편중된 계절 수요 증가 등으로 가격이 안정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