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0일 KEC에 대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구체화되고 있으며,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현 주가 저평가는 해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이 증권사 김영준 연구원은 KEC 탐방보고서를 통해 "작년 하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실적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해 매출 2885억원, 영업이익 28억원, 순이익 27억원으로 전년대비 대규모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 1분기에도 매출액은 710억원, 영업이익 39억원, 순이익 36억원 등 호실적을 기록, 실적 턴어라운드가 구체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 올해 큰 폭의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것.

김 연구원은 "실적개선의 1차적인 요인은 전기대비 3.6% 상승한 원/달러 환율 상승이며, 또한 최근 SSTR 시장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KEC 주력제품의 시장지위가 꾸준히 강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향후 성장동력은 MOS 분야의 본격화에 달려 있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KEC는 MOS 제품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PWTR분야, 특히 Low Voltage 시장을 타깃으로 한 제품 개발과 고객 확보 노력, 기술 라이센스 확보 등을 바탕으로 하반기 추가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