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0일 분석 자료에서 다우운송지수가 강하게 상승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에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증권사 최재식 연구위원은 "다우운송지수는 2003년부터 진행된 장기 상승 추세선을 이탈하는 하락 국면에 앞서 글로벌 주식시장의 하락 전환 시그널로 작용한 바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기술적으로 이탈한 상승 추세선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커 글로벌 증시에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

최 연구위원은 "올들어 다우운송지수와 다우산업지수의 갭이 줄어들고 있고 최고점을 경신한 지난해 7월을 기준으로 보면 이미 美 대표지수를 상향 돌파해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위기와 주택경기침체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경기의 바로미터가 되는 운송주가 강세인 점은 주목할만 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주식시장은 경기에 선행하고 운송주로 대변되는 다우운송지수가 주요 경제지표를 대체로 선행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올해 다우운송지수의 강한 상승은 내년 美 GDP 증가율의 상승 전환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우운송지수의 강세를 이끌고 있는 철도와 트럭 업종의 향후 12개월 예상 주당순익 증가율도 두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펀더멘털상으로도 전망이 긍정적이란 평가다.

최 연구위원은 "다우운송지수는 상승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운송의 부활은 장기적으로 美 경제 전망을 밝게하는 신호라는 점에서 글로벌 증시에 우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