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기조적인 것일 가능성이 높으며 1차 매수 타겟은 IT와 자동차, 조선 등 수출주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일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미국발 리스크 완화와 환율효과 및 실적 호전을 배경으로 매수 전환하고 있다"면서 "매수세가 기조적일 가능성에 대해 낙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의 적정 시가총액 비중이 추정치인 27~28%와 아직 괴리를 보이고 있어 의심의 눈초리는 남겨둬야할 것이라고 지적.

글로벌 증시의 약세 흐름 속에서 이머징이나 선진 증시 대비 국내 증시의 할인률이 축소, 국내 증시의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희석됐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제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매수에 나설 경우 1차 타겟은 미국의 경기 리스크 완화에서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종이나 환율 상승으로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업종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미국 경기에 대한 노출도가 큰 IT와 자동차, 환율 상승 효과가 기대되는 조선 등 수출주가 대표적인 예.

이 연구원은 "상승 모멘텀이 상당 부분 소진됐고 국내 기관의 매수 여력 역시 크게 늘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외국인의 매수 가담은 증시의 하락 리스크를 낮추는 동시에 또다른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