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 파생상품 짭짤‥드라마 '대장금' 부가수익만 51억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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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 파생상품 짭짤‥드라마 '대장금' 부가수익만 51억 넘어
개발 단계에서부터 '원소스멀티유즈(OSMU)'를 염두에 둔 콘텐츠 제작이 본격화되고 있다.
OSMU는 하나의 원작을 다양한 장르로 활용하면서 고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비즈니스 시스템.드라마'대장금'의 경우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대만 등에서의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테마파크,여행상품 등 다양한 파생상품을 선보이며 51억원가량의 부가수익을 거둬들였다.
㈜로보트태권브이는 처음부터 OSMU를 겨냥해 실사 영화 '로보트 태권브이' 제작을 준비 중이다.
극장 개봉과 함께 애니메이션.게임.완구.테마파크 사업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와 캐릭터 작업을 마쳤고,촬영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미국 등 해외 수출 협상에 나섰다.
신철 ㈜로보트태권브이 대표는 "할리우드에서는 부가판권이나 캐릭터에서 나오는 수입이 영화 상영 수입과 거의 맞먹는다"며 "한국에서도 극장 개봉만으로는 제작비조차 건지기 힘든 시대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BBC방송에 선판매된 이미지스톤의 어린이 애니메이션 '로켓보이와 토로'는 게임.완구.어학교재 사업과 연계하고 있다.
로켓처럼 생긴 주인공의 팔이나 다리 모양은 완구 등에 적합하도록 디자인했다.
이미지스톤의 이기배 제작책임 이사는 "로켓보이는 눈이 얼굴 옆에 달린 3차원 캐릭터이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성이 높다"며 "이미 게임업체,출판사 등과 미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투바엔터테인먼트가 만들고 있는 코미디 애니메이션 '오아시스'도 사막의 오아시스를 찾아가는 독수리와 하이에나,여우 등의 주인공들이 완구시장을 겨냥한 캐릭터로 개발됐다.
또 '포트리스'(제작사 CCR),'카트라이더' '메이플 스토리'(넥슨) '라그나로크'(그라비티) 등 인기 온라인 게임들이 애니메이션이나 완구 등 부가 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면서 게임 업계에서도 개발 단계에서의 OSMU 연계를 당연시하는 추세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도 올해부터 정책적으로 OSMU를 염두에 둔 콘텐츠 개발 지원에 나선다.
지난달 25일 서울 상암동에서 'OSMU킬러콘텐츠사업설명회'를 연데 이어 6월 초 지원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문화콘텐츠진흥원의 김락균 만화애니캐릭터팀장은 "일본에서는 아예 애니메이션 기획 단계부터 완구나 게임 업체들이 공동 제작사로 참여할 만큼 OSMU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올해는 1∼2편만 뽑지만 내년부터는 장르별로 더 많은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OSMU는 하나의 원작을 다양한 장르로 활용하면서 고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비즈니스 시스템.드라마'대장금'의 경우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대만 등에서의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테마파크,여행상품 등 다양한 파생상품을 선보이며 51억원가량의 부가수익을 거둬들였다.
㈜로보트태권브이는 처음부터 OSMU를 겨냥해 실사 영화 '로보트 태권브이' 제작을 준비 중이다.
극장 개봉과 함께 애니메이션.게임.완구.테마파크 사업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와 캐릭터 작업을 마쳤고,촬영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미국 등 해외 수출 협상에 나섰다.
신철 ㈜로보트태권브이 대표는 "할리우드에서는 부가판권이나 캐릭터에서 나오는 수입이 영화 상영 수입과 거의 맞먹는다"며 "한국에서도 극장 개봉만으로는 제작비조차 건지기 힘든 시대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BBC방송에 선판매된 이미지스톤의 어린이 애니메이션 '로켓보이와 토로'는 게임.완구.어학교재 사업과 연계하고 있다.
로켓처럼 생긴 주인공의 팔이나 다리 모양은 완구 등에 적합하도록 디자인했다.
이미지스톤의 이기배 제작책임 이사는 "로켓보이는 눈이 얼굴 옆에 달린 3차원 캐릭터이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성이 높다"며 "이미 게임업체,출판사 등과 미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투바엔터테인먼트가 만들고 있는 코미디 애니메이션 '오아시스'도 사막의 오아시스를 찾아가는 독수리와 하이에나,여우 등의 주인공들이 완구시장을 겨냥한 캐릭터로 개발됐다.
또 '포트리스'(제작사 CCR),'카트라이더' '메이플 스토리'(넥슨) '라그나로크'(그라비티) 등 인기 온라인 게임들이 애니메이션이나 완구 등 부가 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면서 게임 업계에서도 개발 단계에서의 OSMU 연계를 당연시하는 추세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도 올해부터 정책적으로 OSMU를 염두에 둔 콘텐츠 개발 지원에 나선다.
지난달 25일 서울 상암동에서 'OSMU킬러콘텐츠사업설명회'를 연데 이어 6월 초 지원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문화콘텐츠진흥원의 김락균 만화애니캐릭터팀장은 "일본에서는 아예 애니메이션 기획 단계부터 완구나 게임 업체들이 공동 제작사로 참여할 만큼 OSMU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올해는 1∼2편만 뽑지만 내년부터는 장르별로 더 많은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