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미래에셋 인사이트 펀드의 수익률이 빠른 속도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사이트펀드 4월 펀드리포트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수익률은 11.09%로 지난 3월말(-6.91%) 대비 대폭 개선됐다. 비교지수인 MSCI AC 월드 지수 상승률(6.32%)도 상회했다.

미래에셋 측은 "연초 이후 세계 신용시장이 다소 안정되고 중국 기업들의 1분기 이익성장이 기대치에 부응하면서 인사이트 펀드가 시장보다 높은 수익을 내며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 둔화 우려의 근원지인 선진시장과 중국을 포함한 이머징 시장의 탈동조화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 하에서 주식시장, 특히 홍콩 H시장의 급락을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왔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역별 비중을 볼때 아시아퍼시픽 지역 비중이 3월(15일 기준) 59.7%에서 4월(15일 기준) 75.9%로 늘어났으며, 종목별 비중도 3월은 러시아, 중국ㆍ홍콩, 스위스 업체 등이 상위 5위를 차지했으나 지난 4월은 5개중 4개 업체가 중국ㆍ홍콩 기업으로 나타났다.

중국 바이두닷컴 비중이 7.05%로 전월 6.30%에서 늘어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홍콩 거래소 비중도 5.78%에서 6.33%로 늘어났다.

미래에셋은 "낙폭이 컸던 H지수의 경우 저점대비 약 35% 반등했지만 여전히 12개월 예상 PER는 15배에 불과해 올해 중국기업 이익증가율 예상치(약 20%)를 감안할 때 저평가된 수준"이라며 "인플레이션도 올 상반기를 정점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