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중 올해 1분기 전자와 IT, 자동차 기업은 승승장구한 반면 유가직격탄을 맞은 항공과 에너지기업은 고전을 면치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0대 그룹 중 LG와 삼성, 현대중공업, 현대차, 롯데, 한화그룹 등의 순이익은 증가한 반면 한진과 금호아시아나, SK, GS그룹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G그룹이 휴대폰 부문 실적개선 등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LG전자의 활약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6726.73%의 경이적인 순이익 증가폭을 기록했고, 삼성그룹과 현대중공업, 현대차그룹 등도 환율상승과 매출증대 효과로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국제유가 급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대기업군의 추락이 두드러졌다.

한진그룹이 적자로 전환된데 이어 금호아시아나그룹도 88.93% 감소했다. 또한 정제마진 축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SK와 GS그룹도 각각 11.19%와 1.60%의 순이익 감소폭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