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호전株-조선ㆍ화학] LG화학‥환율상승 등 수혜…수익ㆍ성장성 겸비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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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고유가와 나프타값 상승으로 다른 석유화학 업체들이 마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와 198% 급증한 3조4481억원과 378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LG석유화학과 합병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데다 환율 상승에 따른 반사이익과 PVC 및 합성고무 시황 강세 등에 따른 것이다.
2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3308억원으로 추정된다.
차홍선 한화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와 편광판 부문의 수익 개선으로 LG화학의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최근 석탄가격 상승으로 인해 대체재인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늘어나 LG화학의 PVC 부문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석유화학 사업에 치우쳐 하반기 이후 이익 전망이 불투명한 경쟁사에 비해 수익원이 다양한 것은 LG화학의 최대 장점이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중동 국가들이 올 3분기부터 300만t 규모의 에틸렌 증설을 계획하고 있어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의 수익성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이 고유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수익과 성장성이 예상되는 정보전자소재 사업을 보유하고 있고 태양광 사업이라는 또 다른 성장동력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정보전자소재 사업의 이익 기여도가 증가하면서 사업 다각화 효과가 이익 안정성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변동성 높은 석유화학 사이클에 노출된 다른 화학업체들의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LG화학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제시한 폴리실리콘과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2차전지 사업은 그동안 경제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받았으나 최근 유가 급등과 환경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이들 사업의 매력도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재건사업이 본격화하면 PVC 건자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LG화학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이 회사의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와 198% 급증한 3조4481억원과 378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LG석유화학과 합병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데다 환율 상승에 따른 반사이익과 PVC 및 합성고무 시황 강세 등에 따른 것이다.
2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3308억원으로 추정된다.
차홍선 한화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와 편광판 부문의 수익 개선으로 LG화학의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최근 석탄가격 상승으로 인해 대체재인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늘어나 LG화학의 PVC 부문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석유화학 사업에 치우쳐 하반기 이후 이익 전망이 불투명한 경쟁사에 비해 수익원이 다양한 것은 LG화학의 최대 장점이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중동 국가들이 올 3분기부터 300만t 규모의 에틸렌 증설을 계획하고 있어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의 수익성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이 고유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수익과 성장성이 예상되는 정보전자소재 사업을 보유하고 있고 태양광 사업이라는 또 다른 성장동력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정보전자소재 사업의 이익 기여도가 증가하면서 사업 다각화 효과가 이익 안정성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변동성 높은 석유화학 사이클에 노출된 다른 화학업체들의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LG화학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제시한 폴리실리콘과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2차전지 사업은 그동안 경제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받았으나 최근 유가 급등과 환경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이들 사업의 매력도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재건사업이 본격화하면 PVC 건자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LG화학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