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고 국정현안을 논의했지만 한미 자유무역협정의 조기비준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회동에서 손 대표는 쇠고기 협상 때문에 FTA 문제를 꺼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이대통령이 직접 나서 사과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대통령은 그러나 오늘 오후 발표될 추가 협의 내용은 사실상 재협상에 준하는 내용이라며 쇠고기 문제가 마무리되면 FTA에 대한 국민적 협조를 당부하는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대통령은 특히 30개월 이상된 쇠고기 수입은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며 미국과 쇠고기 협상을 진행중인 일본, 대만과 형평성 문제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손대표가 FTA 조기비준을 거부했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며 오늘 오후 쇠고기 추가협의 내용이 밝혀지면 야당도 다소 입장 변화가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