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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필터기술로 유명한 노우앤킵유어제니스㈜(대표 원영득 www.kyggenes.co.kr)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 5월13일 상장사인 반도체 제조용 기계 업체 ㈜에이에스이와 인수합병을 공시한 노우앤킵유어제니스㈜(이하 KYG)는 오는 8월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이로써 KYG의 성장세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6년 설립된 KYG는 유전자응용기술인 DNA 필터기술을 상용화해 주목을 받았고 특히 핵산(DNAㆍRNA) 불모지인 한국에서 유일하게 핵산원료부터 기술개발，제조，공급，판매까지 독점 라이선스 권한을 소유하고 있다.

KYG는 크게 DNA 필터사업，DNA 신소재사업，특수사업 3가지를 전개하고 있다.

DNA 필터사업은 회사 이름을 알린 효자사업으로 담배，전자，공조시스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과로 이 회사의 DNA필터가 장착된 삼성전자의 에어컨과 공기청정기가 출시됐으며，우리담배의 신제품 '위고'와 '스윙'에도 DNA필터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우리담배가 보유하고 있던 금연초 사업권과 음성공장 양수도 계약을 통해 DNA필터가 장착된 '금연초 골드'를 지난 1월 일본에 수출하기도 했다.

일반 소비자에게 다소 생소한 DNA필터는 단순 유해물질만을 흡착하는 기존 필터와 달리 PAHs계열의 발암물질 및 환경호르몬을 기존 대비 4~7배가량 흡착해 고부가가치 필터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에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중국 최대 에어컨 생산기업인 GREE사와 인도네시아의 '자룸' 담배회사，세계 최대 담배필터 회사인 영국 '필트로나' 등과 DNA 필터에 대한 MOU(양해각서) 및 NDA(비밀협약)를 체결했다.

이 밖에 성창에어텍과 한국델파이와도 차량용 에어필터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DNA 신소재 사업은 DNA 이중 나선구조를 활용한 'DNA 필터 마스크'를 출시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 웰크론에 DNA 섬유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산업용 여과지 및 필터 전문 업체인 ㈜크린앤사이언스와 DNA신소재 개발 및 공동마케팅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특수사업은 DNA 식품과 DNA 화장품 등으로 이미 핵산돌김，핵산음료 '암브로시아'를 출시했다.

화장품은 '셀모아 DNA 한방샴푸 및 컨디셔너'가 출시됐다.

노우앤킵유어제니스㈜는 글로벌 기업을 목표로 5개년 중장기 성장 드라이브를 추진하고 있다.

최종 목표는 유전자 종합타운 및 메디컬센터 건설을 통해 인류 건강에 이바지하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내 유통망을 개발하고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해외수출 라인을 다변화시키기 위해 판로개척을 담당할 우수한 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다.

원영득 대표는 "DNA 기술은 응용영역이 폭넓다"며 "신소재，식품，화장품，공조시스템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DNA 기술을 적용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투명한 경영구조를 통해 주주，직원과의 두터운 신뢰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