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회사의 도전…' ‥선박블록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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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코리아, 성연산업 지분 51% 인수
신문용지업체 페이퍼코리아(대표 이명철)가 연료전지에 이어 조선산업까지 진출하는 등 사업다각화에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페이퍼코리아는 전북 군산에 있는 중소 선박블록 생산업체인 성연산업 지분 51%를 33억원에 인수했다.
2001년 설립된 성연산업(대표 김종민)은 지난해 6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최근 대우조선해양과 블록 납품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선박블록이란 배를 건조하기 위해 철판을 용접해서 만들어 놓은 중간 단계의 부품으로 이를 조립해 배를 완성하게 된다.
무게는 최소 수십t에서 최대 3000t까지 다양하다.
페이퍼코리아가 성연산업을 인수한 이유는 군산에 현대중공업 등 조선업체들이 잇달아 진출하면서 블록 사업의 미래가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는 데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페이퍼코리아는 인력 충원과 설비 증설을 통해 성연산업의 블록 생산능력을 현재 연간 6000t에서 2011년까지 3만t으로 늘리고 매출액도 올해 100억원,2011년 5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회사 운영은 성연산업의 기존 경영진에게 맡기고 페이퍼코리아는 이사와 감사 각각 1명 및 재무담당최고책임자(CFO) 파견을 통해 경영에 참여할 계획이다.
페이퍼코리아 관계자는 "성연산업은 선박블록 사업에 집중 투자해 현재 생산품목인 해치커버(컨테이너 등을 실은 후 덮는 뚜껑) 이외에 수익성 높은 제품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군장산업단지에 확보한 1만평의 부지에 제2공장을 내년 초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또 성연산업의 플랜트 기술을 이용하면 페이퍼코리아 군산공장의 엔지니어링 부분에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페이퍼코리아는 100억원을 들여 연료전지 발전사업에도 나섰다.
지난 7일 군산공장 내 1000평 부지에 용융탄산염(MCFC) 발전용 연료전지시스템 1호기 기공식을 가졌다.
오는 9월께 상용발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2006년에는 계열사 나투라미디어를 통해 인화용지 등 디지털프린터 소재를 생산하는 디지털 미디어 사업에도 진출했다.
회사 관계자는 "군산지역이 조선산업단지로 부상하고 있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
신문용지업체 페이퍼코리아(대표 이명철)가 연료전지에 이어 조선산업까지 진출하는 등 사업다각화에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페이퍼코리아는 전북 군산에 있는 중소 선박블록 생산업체인 성연산업 지분 51%를 33억원에 인수했다.
2001년 설립된 성연산업(대표 김종민)은 지난해 6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최근 대우조선해양과 블록 납품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선박블록이란 배를 건조하기 위해 철판을 용접해서 만들어 놓은 중간 단계의 부품으로 이를 조립해 배를 완성하게 된다.
무게는 최소 수십t에서 최대 3000t까지 다양하다.
페이퍼코리아가 성연산업을 인수한 이유는 군산에 현대중공업 등 조선업체들이 잇달아 진출하면서 블록 사업의 미래가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는 데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페이퍼코리아는 인력 충원과 설비 증설을 통해 성연산업의 블록 생산능력을 현재 연간 6000t에서 2011년까지 3만t으로 늘리고 매출액도 올해 100억원,2011년 5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회사 운영은 성연산업의 기존 경영진에게 맡기고 페이퍼코리아는 이사와 감사 각각 1명 및 재무담당최고책임자(CFO) 파견을 통해 경영에 참여할 계획이다.
페이퍼코리아 관계자는 "성연산업은 선박블록 사업에 집중 투자해 현재 생산품목인 해치커버(컨테이너 등을 실은 후 덮는 뚜껑) 이외에 수익성 높은 제품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군장산업단지에 확보한 1만평의 부지에 제2공장을 내년 초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또 성연산업의 플랜트 기술을 이용하면 페이퍼코리아 군산공장의 엔지니어링 부분에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페이퍼코리아는 100억원을 들여 연료전지 발전사업에도 나섰다.
지난 7일 군산공장 내 1000평 부지에 용융탄산염(MCFC) 발전용 연료전지시스템 1호기 기공식을 가졌다.
오는 9월께 상용발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2006년에는 계열사 나투라미디어를 통해 인화용지 등 디지털프린터 소재를 생산하는 디지털 미디어 사업에도 진출했다.
회사 관계자는 "군산지역이 조선산업단지로 부상하고 있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