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1일 신세계에 대해 할인점 시장 재편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주었지만 펀더멘털 대비 낙폭이 지나친 측면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4만원을 유지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테스코의 홈에버 인수 등 할인점 시장의 재편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과점화에 따른 수익구조 안정과 5월 매출 호조를 감안하면 투자매력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4월 중 할인점 PL(자체상표)상품 매출비중이 20%로 연간 평균목표 13%를 웃돌았고, 이에 따라 올해 평균목표를 19%로 상향 조정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신선식품에서 가공식품 등으로 제품영역이 확대되면서 마진개선 폭이 늘어날 전망이고, 6월 여주물류센터가 신규 가동될 예정인 점도 호재로 평가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테스코의 홈에버 인수로 할인점 시장 재편 우려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할인 3사 시장점유율이 81%임을 고려할 때 수익구조 변동은 없을 것"이라며 "최근 주가하락이 지나치게 과도하고 양호한 펀더멘털과 하반기 정부 정책적 지원 등을 감안할 때 매수 기회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