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1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판매량 하락과 미국시장 점유율 감소 등 단기악재가 점차 해소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3000원을 유지했다.

반종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5일 LG디스플레이의 '애널리스트 데이' 행사에서 오버행 이슈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방안이 나오지 않자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매도세가 확대됐다"면서 "하지만 이러한 단기적인 투심 악화에도 불구하고 이번 행사에서 여러 악재가 점차 해소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반 애널리스트는 "구체적인 필립스 지분 매각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LG디스플레이가 주가 부양을 위한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감지됐다"면서 "특히 중국 로컬업체의 LCD TV용 패널 재고증가가 5월 노동절 이후 정상화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니가 미국 점유율 확대를 위해 저가 시장 공략을 확대하면서 LG디스플레이의 주요 고객이 상대적으로 줄 것이란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LG디스플레이의 주요 고객사인 LG전자의 시장 점유율 확대와 삼성전자와의 교차구매에 따른 고객기반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5월 후반 IT패널 가격 안정세와 TV용 패널 가격의 하락도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어 6월부터는 우려감 완화에 따른 주가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