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1일 입시시장이 대입에서 고입으로 중심을 옮기고 있다며 중등 사교육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주로 메가스터디를 제시했다.

최새림 NH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정부의 특목고 300 프로젝트와 2010년 학교선택제 실시 등으로 중등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대학 입시라는 동일한 최종 목표 하에 특목고 등 우수고 입학은 명문대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입시시장의 중심이 대입에서 고입으로 이동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대학입시의 중심에 서있던 사교육 업체에는 중등시장이라는 새로운 시장 진출 기회로 작용하며 시장 선점과 브랜드력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신정부의 주요 교육정책은 학생과 학교 간 경쟁을 통한 교육의 질 상승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경쟁의 논리가 적극적으로 도입되면서 입시경쟁 과열이라는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며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를 통해 특목고/자사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상황에서 2010년 학교선택제 실시로 학교간 우수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학교간의 성적, 입시 경쟁은 학생들에게 그 경쟁을 전가시키게 됨에 따라 대학입시에 더해 명문고 열풍까지 겹쳐 학생과 학부모의 사교육 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NH증권은 이러한 고등 입시 경쟁 심화는 사교육 업체에게 성장의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애널리스트는 "입시 사교육 시장 확대의 주요 요인은 다수의 수험생 확보와 경쟁 심화로 꼽을 수 있다"며 "자사고 활성화 정책과 학교선택제 실시, 학교정보 공개 등은 중등시장이 새로운 경쟁 국면으로 돌입하게 되는 중요한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목고/자사고 입시에서 높은 내신성적과 학교별 입시 전형 등 정보 파악이 중요한데, 이에 따라 높은 내신성적 확보와 학교별 입시 전략을 파악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사교육 수요가 더욱 많아질 것이고 우수한 콘텐츠를 보유한 사교육 업체에게는 긍적적인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NH증권은 메가스터디가 확고한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고등 온라인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과 중등부 엠베스트의 인지도 상승에 따른 점유율 확보로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