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에서 정치에 도전했던 신은경이 최근 근황을 공개했다.

21일 KBS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에 출연한 신은경은 '자유인'의 생활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신은경은 1981년 9시 뉴스를 맡은 후 11년 동안 같은 시간에 뉴스를 전하며 여성 아나운서의 대명사가 됐다.

MC 최은경은 밝은 표정의 신은경에게 "얼마전 국회의원에 출마해낙선의 고배를 마셨는대, 표정이 낙선한 사람 같지가 않아요" 라며 근황을 물었다.

"인생에는 큰 고비가 오는 시기가 있다"고 입을 뗀 신은경은 "생각을 많이 하고 주변을 돌아보는 귀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선거활동 중에는 6학년 딸아이가 "엄마만 갖고 있는 것을 얘기해라. 무조건 잘하겠다가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잘하겠다고 말해라"고 선거전략에 대해 조언해 "얘, 피곤하구나"하며 자리를 피했다는 에피소드를 고백했다.

남희석은 조심스럽게 "앞으로도 정치 활동을 할 생각인지" 묻자 신은경은 "세상의 모든 일은 장담할 수 없다. 뭐 어떻게든 되겠죠"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은경은 남편 박성범씨와 산책을 하고 아나운서실을 방문하여 동료 아나운서들을 만나는 모습 등을 보여줬다.

신은경은 KBS 아나운서 8기로 입사하여 1981년 9시 뉴스를 맡은 후 11년 동안 같은 시간에 뉴스를 전하며 여성 아나운서의 대명사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 18대 총선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