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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키파''홈매트''컴배트'는 모기，바퀴，개미 등을 퇴치하는 가정용 살충제의 대명사다.

국내 살충제 시장 판매 1위，국내 시장 점유율 50% 이상의 기록은 지난 수년 동안 한번도 깨지지 않았다.

이 같은 불패신화의 주인공은 독일계 생활용품기업 헨켈홈케어코리아(대표 김만훈 www.henkelkorea.co.kr)다.

이 회사는 국내뿐 아니라 일본，대만，러시아，중국，홍콩，싱가포르 등지에서 '컴배트'하나로 연 12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높은 인지도의 비결은 '고객 우선주의'에 있다.

김만훈 대표는 "독하고 강한 화학성분의 살충제 개발을 지양하고 환경보호와 소비자의 건강을 먼저 생각한다"며 "살충효과，친환경성，안전성，소비자의 편리성을 모두 고려해 제품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회사는 환경호르몬으로 의심되는 물질은 제품개발단계에서 아예 배제하는 철칙을 지켜나간다.

또 '모기 제로'봉사단을 발족하고 '모기 없는 세상'캠페인을 벌이는 등 기업사회공헌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헨켈홈케어코리아는 올해부터 살충제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생활용품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독일의 헨켈 본사를 통해 유럽 전역에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는 세탁세제 '퍼실(Pesil)'，섬유유연제 '버넬(Vernel)'，주방세제 '프릴(Pril)'，방향제 '리뉴짓(Renuzit)'을 국내시장에 소개하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

김 대표는 "품질이 뛰어난 생활용품으로 제품라인을 다양화해 종합생활용품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국내에서 '헨켈(Henkel)'하면 주방용품 회사인 '헹켈(Henckels)'로 오해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며 "소비자들의 혼돈을 없애고 보다 친구같은 기업으로 소비자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기업홍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헨켈홈케어코리아는 2008년 신제품으로 '홈매트ㆍ홈키파 아로마향' 라인을 출시했다.

에어졸，리퀴드형，매트형，코일형으로 출시된 이 제품은 천연 아로마 오일을 사용해 살충기능에 방향기능을 더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한국리서치에서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서 98%라는 놀라운 구매 의도를 보일 정도로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귀띔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