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츠크해에 진출한 국내 수산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러시아 정부가 전략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제한하는 법률을 통과시키면서 수산업도 전략산업으로 분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극동지역은 지난해 총어획량 217만5000t 가운데 명태가 55%(120만5500t)를 차지할 만큼 명태잡이 황금어장이다.

러시아는 외국기업에 자국 어획량의 5%만 할당하고 있어 국내 수산업체들은 대부분 러시아 기업과 합작회사를 만들어 진출해 있다.

러시아 어업위원회는 외국기업이 지분을 가진 합작업체도 외국기업으로 규정,어획 할당량(쿼터)을 줄여야 한다고 정부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가 수산업을 전략산업으로 분류하거나 합작업체를 외국기업으로 규정할 경우 한국 수산업체들은 어획량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