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야구 한국대표팀이 본선 초반부터 미국 일본 등 강팀들과 맞붙게 됐다.

국제야구연맹(IBAF)은 21일 한국이 야구 경기 첫날인 8월13일 오후 7시(한국시간) 미국과 경기를 갖도록 하는 등 올림픽 본선 일정을 확정했다.

미국은 트리플A 선수들이 주축을 이룰 전망이지만 이번 대회 본선에 나가는 8개국 중 쿠바 일본 한국 등과 함께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야구 종가 자존심을 지킨 미국은 지난해 대만 야구월드컵에서도 33년 만에 쿠바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00년 시드니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한국이 베이징에서 메달을 따내려면 쉽지 않은 경기를 여러 번 치러야 한다.

둘째날인 14일(낮 12시30분) 약체 중국과 대결이 예정돼 한숨 돌릴 수 있지만 15일(오후 7시)에 만나는 캐나다도 만만치 않다.

대표팀은 지난 3월 캐나다에 3-4로 진 적이 있다.

올림픽 첫 금메달을 노리는 숙적 일본과는 16일 오후 8시에 격돌한다.

18일에는 대만,19일에는 쿠바,20일에는 네덜란드와 각각 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예선 풀리그에서 최소 4승을 거둬야 4강에 올라갈 수 있는 만큼 캐나다,대만전이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