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성 엑소더스 확산…中정부 10조원 지진 복구기금 창설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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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에 리히터 규모 8.0의 대지진이 강타한 지 10일째인 21일 엑소더스가 확산되고 있다.
지진 피해가 심한 두장옌시와 베이촨현 등에서 주민들의 대대적인 이주가 시작됐고 피해가 덜한 청두에서도 다른 성으로 빠져나가려는 사람들이 공항으로 몰려들면서 비행기표 매진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쓰촨성에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인접한 간쑤성에도 6.5급 지진예보가 발령되는 등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데다 비가 연일 내리면서 댐 붕괴 위험과 함께 전염병이 창궐할 우려마저 높아지고 있다.
국제구호단체인 월드비전은 이번 지진 피해를 복구하는 데 최장 10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가옥 540만채가 무너졌고 2140만채가 피해를 입었다.
지진이 발생한 지 2∼3일 후 문을 열었던 청두 시내 상가들은 다시 대부분 철시한 상태다.
시내에서 만난 궈칭씨(40)는 "텐트에서 잠을 자고 있다"며 "가족들은 친척이 있는 산둥성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이 1240만명의 이재민을 안전 지대로 이주키로 한 가운데 두장옌시의 텐트촌이 이미 청두시 외곽으로 옮긴 데 이어 베이촨현도 통째로 옮길 예정이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진으로 피폐화된 쓰촨성 복구를 위해 대규모 재정을 투입키로 했다.
국무원 상무회의는 21일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700억위안(약 10조5000억원) 규모의 새로운 기금을 창설키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원자바오 총리는 "이번 지진이 쓰촨성에 큰 타격을 입혔으며,중국 전체 경제에도 불확실성을 증가시켰다"고 지적한 뒤 "하지만 중국의 경제발전 추세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두=조주현 특파원/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지진 피해가 심한 두장옌시와 베이촨현 등에서 주민들의 대대적인 이주가 시작됐고 피해가 덜한 청두에서도 다른 성으로 빠져나가려는 사람들이 공항으로 몰려들면서 비행기표 매진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쓰촨성에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인접한 간쑤성에도 6.5급 지진예보가 발령되는 등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데다 비가 연일 내리면서 댐 붕괴 위험과 함께 전염병이 창궐할 우려마저 높아지고 있다.
국제구호단체인 월드비전은 이번 지진 피해를 복구하는 데 최장 10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가옥 540만채가 무너졌고 2140만채가 피해를 입었다.
지진이 발생한 지 2∼3일 후 문을 열었던 청두 시내 상가들은 다시 대부분 철시한 상태다.
시내에서 만난 궈칭씨(40)는 "텐트에서 잠을 자고 있다"며 "가족들은 친척이 있는 산둥성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이 1240만명의 이재민을 안전 지대로 이주키로 한 가운데 두장옌시의 텐트촌이 이미 청두시 외곽으로 옮긴 데 이어 베이촨현도 통째로 옮길 예정이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진으로 피폐화된 쓰촨성 복구를 위해 대규모 재정을 투입키로 했다.
국무원 상무회의는 21일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700억위안(약 10조5000억원) 규모의 새로운 기금을 창설키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원자바오 총리는 "이번 지진이 쓰촨성에 큰 타격을 입혔으며,중국 전체 경제에도 불확실성을 증가시켰다"고 지적한 뒤 "하지만 중국의 경제발전 추세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두=조주현 특파원/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