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산업이 장중 10만원을 돌파하는 강세를 보이며 황제주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동일산업은 21일 장중 사상 최고가인 10만7500원을 기록한 후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0.82% 오른 9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장중이나마 10만원을 넘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동일산업은 지난 4월23일 이후 약 한 달간 연일 강세를 보이며 5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동일산업의 강세는 큰 폭의 실적 개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1분기 동일산업은 매출 986억원,영업이익은 20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매출은 46.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707.9% 급증하며 작년 연간 영업이익의 80%를 한 분기에 기록했다.

삼성증권 이미나 연구원은 "동일산업이 주로 생산하는 합금철 수요는 계속 증가하는데 중국의 광물생산 차질과 수출 규제로 공급 부족 현상이 일어나며 상품 가격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삼성증권은 지난 3월 동일산업의 실적 개선으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었다.

가치주펀드인 한국밸류자산운용도 동일산업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작년 초부터 주식을 사들인 후 최근 일부 주식을 매각해 차익을 실현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