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3분기 누적(2007년 7월~2008년 3월) 순이익이 저축은행의 수익성 저조와 제조업체들의 적자폭 확대로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6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11개 상장사의 2007회계연도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52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그러나 누적 영업이익은 약 40억원으로 53.7%, 순이익도 463억원으로 54.9% 줄어들었다.

예대마진 축소와 부동산 경기 하락의 영향으로 저축은행들의 실적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누적 순이익 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56% 늘어난 제일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는 서울상호저축은행과 솔로몬상호저축은행 등은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6월 결산 유가증권 제조업 6개사도 3분기까지 남한제지가 적자를 지속한 가운데 전체 평균 영업손실 20억원,순손실 268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에서도 대부분 적자를 보였지만 서주관광개발과 HK저축은행이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전환했고 유니크는 누적 순이익 16억원으로 257% 늘어났다.

9월 결산 상장사들의 반기(2007년 10월~2008년 3월) 실적에서는 직물업체 방림이 유형자산을 처분한 덕분에 전체 유가증권시장 5개사의 평균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4.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경우 매출은 다소 증가했으나 순손실 200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이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9월 법인들의 평균 부채비율은 각각 3.0%포인트,5.07%포인트 높아졌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