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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발유값 평균 1800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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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평균 휘발유값이 사상 처음으로 ℓ당 1800원 선을 돌파했다.

    국제 유가가 오르는 만큼 국내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 소비자가격도 가파르게 치솟아 국민들의 기름값 부담이 가중되고 있지만 정부로서는 마땅히 내놓을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21일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opinet)에 따르면 20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4원13전 오른 1801원44전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 ℓ당 1636원58전보다 5개월 사이 10% 이상 오른 것이다.

    이날 경유의 가격 인상 폭은 더욱 컸다.

    전날보다 ℓ당 4원66전 오른 1762원22전을 기록했다.

    올해 초 ℓ당 1442원77전에서 22.1%나 폭등한 경유값은 현재 휘발유 가격의 97.8%까지 육박했다.

    이는 당초 정부가 '에너지 세제 개편방안'에서 제시한 휘발유 대비 85% 수준을 크게 넘는 비율이다.

    게다가 GS칼텍스 에쓰오일 등 국내 정유사들이 경유를 휘발유보다 ℓ당 4~5원 비싼 값에 주유소에 공급하기 시작했고 SK에너지도 조만간 경유값을 휘발유값보다 더 높게 책정할 방침이다.

    전국 평균 소비자가로도 경유가 휘발유를 앞지르는 '가격 역전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에너지 가격 조정비(휘발유 100:경유 85) 목표를 믿고 경유 자동차를 구입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특히 트럭이 생계 수단인 영세사업자들이 큰 타격을 입게 생겼지만 정부로서는 뾰족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고유가 상황에 대응하는 정부의 기존 대책은 주로 '수요 억제'에 포커스가 맞춰지고 있다.

    건물 냉난방 온도제한이나 정부청사 주차장 유료화 등이 대표적이다.

    에너지 세제 개편 등으로 전반적인 기름값 부담을 낮추고 특히 서민유(油)에 속하는 경유값의 휘발유 대비 가격비를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난색을 표하는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는 "기획재정부가 유류세 10% 인하 및 석유제품 할당관세 인하를 시행했고,지식경제부에서 유통구조 개선대책을 강도 높게 실시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하고 있다"며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자연스럽게 오르는 기름값을 인위적으로 붙들어두면 에너지 과소비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창민/차기현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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