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 LG전자 부회장이 21일 글로벌 파트너십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남 부회장은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 1회 글로벌 서플라이어스 데이'에 참석한 300여 주요 국내외 협력업체 대표들에게 "앞으로 불합리한 관행을 깨고 글로벌 스탠더드를 적용한 투명한 거래관계를 확고히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사가 국내외 협력업체 대표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월 LG전자로 스카우트된 토머스 린튼 최고구매책임자(CPO)는 "글로벌 시장에서 LG전자의 승패는 협력업체와 함께 만들어내는 경쟁력의 수준에 따라 결정된다"며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우수한 글로벌 기업을 만들자"고 말했다.

이 회사는 협력업체 대표들과 'LG전자 협력업체 파트너십 원칙'에도 합의했다.

파트너십 원칙에는 LG전자와 협력업체가 △부품 구매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신제품 개발단계부터 전략방향을 공유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