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의 '성능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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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변속기와 내비게이션에 에어백과 ABS(잠김 방지 브레이크)까지….수입 자동차 업체들이 갖가지 편의장치와 안전장치를 갖춘 모터사이클을 잇달아 선보이며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20일 세계 최초로 수동ㆍ자동 겸용 변속기가 달린 모터사이클 DN-01(디엔-제로원)을 출시했다.
변속 기어를 넣으려면 클러치와 변속기를 함께 조작해야 했던 기존 모터사이클과 달리 변속기를 'D' 모드로 설정하면 자동으로 변속이 이뤄져 클러치 조작 없이 자유자재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모터사이클 특유의 역동적인 주행 감각을 느끼고 싶다면 6단 수동 모드를 택해 수동변속기 방식으로 달리면 된다.
판매가격은 1590만원이다.
혼다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충돌사고 시 0.06초 내에 에어백이 작동하는 '골드윙 에어백 시스템'(3300만원)을 판매하고 있다.
일본에서 시판 중인 내비게이션이 장착된 최고급 모델을 들여오는 것도 검토 중이다.
BMW코리아는 지난달 G650 X모토,G650 X컨트리,HP2 스포츠,HP2 메가모토 등 4가지 모터사이클 모델을 동시에 선보였다.
이들 4가지 모델은 BMW가 모터사이클용으로는 처음 개발한 ABS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다.
일반 도로에서 달릴 때는 ABS를 쓰면서 안전하게 달리고 오프로드에서는 ABS 기능을 해지,드리프트(뒷바퀴가 미끄러지게 하며 달리는 운전 방식)도 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650은 차체가 작고 시트 높이가 낮아 초보자나 여성 운전자도 쉽게 탈 수 있도록 한 모델이다.
HP2는 소형 승용차를 능가하는 110~13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고성능 모델이다.
가격은 G650 X모토가 1350만원,G650 X컨트리가 1200만원,HP2 스포츠가 3730만원,HP2 메가모토가 3125만원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