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이틀 연속 대규모 자금이 유출됐습니다. 지수가 1900선에 육박하자 이익을 실현한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서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은서 기잡니다. 환매냐 보유냐. 코스피 지수 상승에 따라 펀드 투자자들의 환매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코스피 지수가 1800포인트를 돌파한 지난달 21일 이후 지금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모두 2천1백30여억원이 빠져나갔습니다. 이 달 들어 지수가 1900선에 육박하자 자금 유출 규모는 더욱 커졌습니다. 16일 기준 올 들어 가장 많은 2천360억원이 순유출 된 데 이어 19일 다시 1천60억원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돼 이틀 연속 1천억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이 유출됐습니다. 이재순 제로인 조사분석팀 이사 " 국내 펀드 투자자들은 최근 주가 상승이 그동안의 깊은 낙폭에서 회복되는 과정에서 이익 실현 차원에서 접근하는 투자심리가 반영됐다. 반면 해외투자의 경우 장기적으로 좋은 시장으로 예견되는 면들이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이달 들어 해외주식형 펀드로는 자금이 꾸준히 들어와 모두 순유입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 펀드에선 자금 이탈이 지속되고 있는 반면 중국과 브릭스, 중동 아프리카 등 투자 펀드로는 설정액이 꾸준이 늘었습니다. 이처럼 국내 주식형 펀드 투자자들의 환매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가시화되자 투자 계획 기간에 따라 환매와 펀드 교체 여부를 결정하라는 지적입니다. 박승훈 한국투자증권 펀드리서치팀 부장 " 코스피 1800 중후반에서 국내 주식형의 환매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연내 국내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률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단기 투자자이거나 국내 주식형 투자 비중이 많을 경우 환매를 고려할 수 있다. 반면 장기 투자자들은 주식형 비중의 소폭 조정이나 펀드 교체쪽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 국내 주식형 펀드 자금의 유출 경향은 최소 1분이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지난해와 같은 대량 환매 수준까지는 이르지 않을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WOW-TV 뉴스 신은섭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