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 셀트리온이 오알켐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좌절된 후 우회상장하기로 선회한 것이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오알켐 신주 306만주(94억원)를 취득한다.동시에 오알켐 1주당 셀트리온 0.3436주 비율로 합병한다.

합병 후 최대주주는 셀트리온의 최대주주인 넥솔(11.42%)로 변경될 예정이다.넥솔은 서정진 셀트리온 대표가 지배하는 회사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직상장을 시도했던 셀트리온이 결국 코스닥 우회상장을 결정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35억원,139억원에 달했지만 2005~2006년 매출이 전무해 상장 예비심사청구 심사에서 고배를 마셨다.

셀트리온은 단기 급성장을 바탕으로 장외시장에서 1조원이 넘는 시가총액을 자랑한다.

장외주가는 4000원대지만 이번 합병 평가가액은 1182원(오알켐 3439원)으로 책정됐다.

한편 인쇄회로기판(PCB) 약품업체 오알켐은 이날 셀트리온 우회상장에 힘입어 상한가인 43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