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의회 의원들의 성매매 의혹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21일 충주시의회에 따르면 총무위원회 소속 의원 10명은 지난 12일부터 6박7일간 홍콩, 태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그러나 이들을 밀착취재한 KBS의 '시사투나잇'은 20일 방송을 통해 대부분 관광으로 채워진 일정을 고발하고 성매매 가능성을 제기했다.

방송은 14일 방콕에 도착한 시의원들이 태국 관광청을 30여분간 방문한 뒤 대부분의 일정을 관광에 할애했으며 현지 여성과 함께 가라오케에서 2시간 여 동안 술판을 벌이는 장면을 보도했다.

또 술집에서 나온 시의원 4명이 여성 종업원들과 택시를 타고 어디론가 사라지는 장면을 보도해 성매매 가능성을 암시했다.

방송이 나간 뒤 충주시청 홈페이지 등에는 항의와 비난성 글이 잇따라 등록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