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가 제약사들의 약가 거품이 심각하다며 약가인하를 위해 보험약가제도 개편등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진단했습니다. KDI는 국민건강보험 재정이 지난해에만 28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등 심각한 상황인데 이는 약제비의 낭비적 요소에 기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윤희숙 KDI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복제약 가격이 오리지널약 대비 80%를 상회하고 있으나 미국의 경우 20%,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40% 미만에 불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특허가 만료되면 복제약과의 경쟁을 통해 가격이 인하되는 시장의 원리와는 달리 국내 제약사들이 출시 시점별 계단형 가격구조등으로 가격경쟁 가능성을 원천 봉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KDI는 개선 방안으로 장기적으로 가격입찰제 도입을,단기적으로는 동일성분의 복제약 가격구조를 하향평준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KDI는 복제약 가격 하향 평준화하는 처방만으로도 약 2조원의 국민건강보험 지출이 절감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