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잇따라 제패해 돈방석에 앉게 됐다.

맨유는 일단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리그 중계권료 수익 중 5000만파운드(약 1000억원)를 가져갈 전망이다.

프리미어리그는 중계권료 수익의 50%를 20개 팀에 균등 배분하고,25%는 상금 성격으로 성적에 따라 차등 배분한다.

그리고 나머지 25%는 홈 경기 TV 생중계 횟수에 따라 나눠준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거둬들일 수익은 더 많다.

UEFA는 중계권과 스폰서십 계약에 따른 수입의 75%를 각 클럽에 성적에 따라 나눠준다.

지난 시즌 챔피언 AC 밀란(이탈리아)은 우승상금 700만유로를 포함해 총 3959만유로(약 650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대회 결승 단판승부에서만 소비 지출,상금,중계권 수입 등을 합해 2억파운드(약 4100억원)에 달하는 경제효과를 올릴 것으로 분석된다.

이 중 맨유와 첼시 두 팀에 돌아갈 경제효과는 1억1500만파운드에 달하며 승자의 수익은 8500만파운드에 이를 전망이다.

박지성은 출전선수 명단에서는 빠져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지만 2006년 재계약 당시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경우 각각 연봉의 10% 정도(약 28만파운드)를 성과급으로 받는 옵션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져 주머니는 더욱 두둑해졌다.

두 대회 우승성과급으로만 일단 56만파운드를 받게 됐고,맨유 구단주가 더블 달성시 선수들에게 각각 25만파운드의 보너스를 추가 지급하기로 약속해 박지성은 웬만한 선수의 연봉을 넘어서는 가욋돈을 챙기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