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을 운영하는 롯데쇼핑이 여성의류 전문 아울렛 매장을 처음으로 열었다.

롯데쇼핑은 22일 서울 잠실역 7,8번 출구에 있는 주상복합 건물인 잠실 롯데캐슬골드 1층에 여성의류 브랜드의 재고 상품을 싸게 파는 패션 아울렛을 최근 열었다고 밝혔다.

롯데가 유명 브랜드 이월 상품을 판매하는 아울렛 매장 사업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잠실 아울렛 매장은 2120㎡(약 640평) 규모로 일반 패션아울렛에 비해선 작지만 19개 유명 브랜드를 갖추고 있다.

이 매장에 입점한 브랜드는 롯데백화점 잠실점 여성복 매장에서 취급하는 캘빈클라인진,코데즈컴바인,쿠아,게스,BCBG,비아트,쉬즈미스,라인,발렌시아 등이며 출시된 지 1년 정도 지난 이월 상품을 최대 70%까지 싸게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여성팀이 매장 관리를 맡아 백화점처럼 매출의 일정 부분을 수수료로 받는 방식(특정 매입)으로 점포를 운영한다.

아울렛이 들어선 1층 매장은 최근까지 롯데쇼핑이 임대 방식의 패션 쇼핑몰로 운영해 왔으나 인근에 롯데백화점이 있어 판매 부진의 어려움을 겪어 왔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지난해 초부터 2~3개 점포를 아울렛 형태로 시범 운영해 보니 수익성이 높아져 매장 전체를 아울렛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