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2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란 제목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쇠고기 협상 과정에서) 정부가 국민들께 충분한 이해를 구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노력이 부족했고,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데 소홀했다는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국정 초기의 부족한 점은 모두 저의 탓"이라고 공식 사과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세계 경제는 70년대 오일 쇼크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으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우리 경제의 새 활로가 될 것"이라며 "여야를 떠나 부디 민생과 국익을 위해 용단을 내려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이달 내 비준안 처리를 국회에 요청했다.

홍영식/노경목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