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 우량기업 우회상장 러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우량 장외기업들이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공모시장이 부진한 탓에 장외기업들이 주식공모보다 상장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우회상장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올해 우회상장한 기업들의 재무구조도 예년보다 건실해 한때 '머니게임' 소지가 다분했던 우회상장에 대한 이미지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장외업체인 삼미식품은 이날 코스닥기업인 동보중공업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우회상장을 추진키로 했다.
삼미식품은 주스 통조림 등 음식료를 만드는 회사로 지난해 매출은 348억원,영업이익은 25억원이었다.
반도체 유통 및 설계업체인 젠코아도 이날 바른전자를 통해 우회상장한다고 밝혔다.
장외시장에서 바이오 대장주로 꼽히는 셀트리온도 전날 코스닥 기업인 오알켐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우회상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장외시장에서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대형주다.
이 업체는 올해 유가증권시장 직상장을 시도했다가 예비심사에서 고배를 마셔 대안으로 우회상장을 선택했다.
셀트리온과 함께 영업이익이 100억원을 넘는 리더스피제이와 게임하이도 각각 디앤에코와 대유베스퍼를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다.
의류업체인 리더스피제이는 지난해 굿이엠지와의 합병 실패를 경험으로 심기일전하고 있고,게임하이는 우회상장 발표와 함께 주가가 상한가 행진을 벌여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팜스웰 씨엔씨테크 미리넷 여행박사 현현교육 등 올해 코스닥 기업과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하는 장외기업은 총 14곳에 이른다.
우회상장 장외기업의 재무구조도 점점 개선되는 추세다.
올해 우회상장 장외기업 14곳의 평균 매출과 영업이익은 302억원,40억원으로 예년에 비해 높다.
우회상장 기업들의 평균 매출은 증권선물거래소가 2006년 6월 우회상장 관리제도를 도입되기 이전에는 130억원(38곳)에 불과했고,작년에는 239억원(42곳)을 기록했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우회상장을 시도하는 기업들이 갈수록 질적으로 좋아지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과거 우회상장이 테마로 활용되면서 머니게임 소지를 보였던 관행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얘기다.
인수.합병 컨설팅업체인 ACPC의 남강욱 부사장은 "우회상장에 대한 이미지가 최근 들어 크게 좋아졌다"며 "대기업들도 자회사를 직상장하는 대신 우회상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정도"라고 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공모가가 과거에 비해 낮게 책정되는 등 직상장 메리트가 떨어져 시간이 단축되는 우회상장을 선택하는 장외기업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공모시장이 부진한 탓에 장외기업들이 주식공모보다 상장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우회상장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올해 우회상장한 기업들의 재무구조도 예년보다 건실해 한때 '머니게임' 소지가 다분했던 우회상장에 대한 이미지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장외업체인 삼미식품은 이날 코스닥기업인 동보중공업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우회상장을 추진키로 했다.
삼미식품은 주스 통조림 등 음식료를 만드는 회사로 지난해 매출은 348억원,영업이익은 25억원이었다.
반도체 유통 및 설계업체인 젠코아도 이날 바른전자를 통해 우회상장한다고 밝혔다.
장외시장에서 바이오 대장주로 꼽히는 셀트리온도 전날 코스닥 기업인 오알켐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우회상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장외시장에서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대형주다.
이 업체는 올해 유가증권시장 직상장을 시도했다가 예비심사에서 고배를 마셔 대안으로 우회상장을 선택했다.
셀트리온과 함께 영업이익이 100억원을 넘는 리더스피제이와 게임하이도 각각 디앤에코와 대유베스퍼를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다.
의류업체인 리더스피제이는 지난해 굿이엠지와의 합병 실패를 경험으로 심기일전하고 있고,게임하이는 우회상장 발표와 함께 주가가 상한가 행진을 벌여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팜스웰 씨엔씨테크 미리넷 여행박사 현현교육 등 올해 코스닥 기업과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하는 장외기업은 총 14곳에 이른다.
우회상장 장외기업의 재무구조도 점점 개선되는 추세다.
올해 우회상장 장외기업 14곳의 평균 매출과 영업이익은 302억원,40억원으로 예년에 비해 높다.
우회상장 기업들의 평균 매출은 증권선물거래소가 2006년 6월 우회상장 관리제도를 도입되기 이전에는 130억원(38곳)에 불과했고,작년에는 239억원(42곳)을 기록했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우회상장을 시도하는 기업들이 갈수록 질적으로 좋아지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과거 우회상장이 테마로 활용되면서 머니게임 소지를 보였던 관행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얘기다.
인수.합병 컨설팅업체인 ACPC의 남강욱 부사장은 "우회상장에 대한 이미지가 최근 들어 크게 좋아졌다"며 "대기업들도 자회사를 직상장하는 대신 우회상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정도"라고 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공모가가 과거에 비해 낮게 책정되는 등 직상장 메리트가 떨어져 시간이 단축되는 우회상장을 선택하는 장외기업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