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3일 현대차 주가가 고유가 여파로 조정을 받고 있지만 이는 저가매수 기회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3월 초 단기급등한데 따른 차익매물과 고유가, 6월말로 예상되는 임금협상 관련 파업 등의 부담 요인으로 주가가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고유가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면이 더 많고, 노사분규도 과거 평균인 2주 정도를 초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유가로 인한 물가상승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정부가 경기부양의 수단으로 환율 상승을 용인하는 분위기여서 현대차의 수출 채산성을 개선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노사분규의 경우 산별노조와의 협상과 주간 연속 2교대 등의 어려운 이슈가 있지만, 올해는 임금협상만 하면되고,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가 1분기 말 기준으로 15.6년에 달하며 이미 평균 연령이 40세를 넘어선 점을 고려할 때 2주 정도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표가는 10만5000원을 유지.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