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가 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11시 1분 현재 신원우(15.00%)와 SH에너지화학우(14.96%)가 상한가다.

또 현대금속우(14.69%), 수산중공우(14.29%), 동양철관우(14.22%), 이엔페이퍼우(14.52%), 남한제지우(12.71%), 세우글로벌우(10.27%), 대림수산우(9.24%), BNG스틸우(8.57%), 대구백화점우(8.31%) 등도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우선주는 주가가 상승하다가 조정을 받는 경우, 또는 횡보장에서 급등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어 보통주보다 싸게 거래되고, 주식 수가 적기 때문에 주가 변동성이 크다.

상승장에서 보통주가 상승하다가 조정을 받는 경우, 상대적으로 그동안 거래가 잘 되지 않아 덜 오른 우선주와의 가격 차이가 커져 보여 우선주에 매수세가 몰리게 되는 것이다.

때로는 시세조종을 하는 작전세력이 붙어 지식이 없는 일반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기도 한다.

이에 따라 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 20일 최근 일부 우선주가 기업 가치와는 무관하게 이상급등 현상을 보여 건전한 시장질서 확립과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우선주에 대한 시장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연우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거래소의 시장감시 강화는 일반투자자의 경각심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라며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전문 지식이 없는 투자자의 경우 우선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