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Focus] 중동, 소재산업 메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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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이 석유화학 철강 비철금속 등 소재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넘쳐흐르는 오일머니와 풍부한 원재료 및 연료 등을 바탕으로 대형 플랜트 건설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계 펀드 무바다라개발과 두바이알루미늄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에미리트알루미늄은 단일 생산시설로는 최대 규모인 알루미늄 정제시설을 최근 착공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에미리트알루미늄은 2010년 연간 70만t 생산을 시작,단계적으로 연산 140만t 체제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연내에 오만에서 연산 35만t의 알루미늄 공장을 가동하고,2009년에는 카타르에서 58만t의 알루미늄 생산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현재 170만t인 걸프 지역 알루미늄 생산능력은 2010년대 전반에는 400만t을 넘을 전망이다.
세계 시장점유율은 현재 5%에서 10%로 높아지게 된다.
석유화학 분야에서도 일본의 스미토모화학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건설 중인 대형 에틸렌 공장이 연내 완공된다.
석유화학의 기초 원료인 에틸렌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만 일본의 총생산량에 해당하는 700만t 규모의 신ㆍ증설 계획이 진행 중이다.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 등의 증설 계획을 합치면 2005년 1100만t이었던 중동의 에틸렌 생산량은 2010년대 2600만t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연평균 7~9%씩 수요가 늘고 있는 중국이나 인도 등 신흥국 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아랍에미리트계 철강업체인 샤디도는 오만에서 올 10월 코크스가 아닌 천연가스를 이용,철광석에서 순도가 높은 철분을 뽑아내는 제철원료 생산을 시작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계의 하디도도 지난해 철강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중동에선 전기로나 압연설비의 증설도 이어져 2010년 철강 생산량은 2006년보다 70% 늘어난 3500만t에 달할 전망이다.
두바이알루미늄의 아부도라 카르반 사장은 "풍부한 에너지 자원과 왕성한 수요가 걸프 지역의 소재산업을 부흥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의 석유 의존도를 낮추려는 중동 산유국 정부들은 산업 육성을 위해 값싼 원료와 연료 전력을 우선 공급하는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넘쳐흐르는 오일머니와 풍부한 원재료 및 연료 등을 바탕으로 대형 플랜트 건설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계 펀드 무바다라개발과 두바이알루미늄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에미리트알루미늄은 단일 생산시설로는 최대 규모인 알루미늄 정제시설을 최근 착공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에미리트알루미늄은 2010년 연간 70만t 생산을 시작,단계적으로 연산 140만t 체제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연내에 오만에서 연산 35만t의 알루미늄 공장을 가동하고,2009년에는 카타르에서 58만t의 알루미늄 생산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현재 170만t인 걸프 지역 알루미늄 생산능력은 2010년대 전반에는 400만t을 넘을 전망이다.
세계 시장점유율은 현재 5%에서 10%로 높아지게 된다.
석유화학 분야에서도 일본의 스미토모화학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건설 중인 대형 에틸렌 공장이 연내 완공된다.
석유화학의 기초 원료인 에틸렌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만 일본의 총생산량에 해당하는 700만t 규모의 신ㆍ증설 계획이 진행 중이다.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 등의 증설 계획을 합치면 2005년 1100만t이었던 중동의 에틸렌 생산량은 2010년대 2600만t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연평균 7~9%씩 수요가 늘고 있는 중국이나 인도 등 신흥국 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아랍에미리트계 철강업체인 샤디도는 오만에서 올 10월 코크스가 아닌 천연가스를 이용,철광석에서 순도가 높은 철분을 뽑아내는 제철원료 생산을 시작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계의 하디도도 지난해 철강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중동에선 전기로나 압연설비의 증설도 이어져 2010년 철강 생산량은 2006년보다 70% 늘어난 3500만t에 달할 전망이다.
두바이알루미늄의 아부도라 카르반 사장은 "풍부한 에너지 자원과 왕성한 수요가 걸프 지역의 소재산업을 부흥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의 석유 의존도를 낮추려는 중동 산유국 정부들은 산업 육성을 위해 값싼 원료와 연료 전력을 우선 공급하는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