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가 증시 부양책을 마련,재무부 승인을 거쳐 시행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 보도했다.

주요 부양책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정부 승인 없이도 비상장 은행 지분을 5%까지 취득할 수 있게 해 은행 기업공개(IPO)에 따른 물량 부담을 해소하고 △주식투자자들에 대한 양도소득세 부과를 2009년 이후로 유예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SSC의 보반쿠앙은 "은행 대출 상환도 유예해 주식 및 부동산 투자자들이 싼 값에 투매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팜민후옹 VN다이렉트증권 회장은 "SSC의 이번 제안이 받아들여진다면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베트남 호찌민 증시의 비나(VN)지수는 올 들어 50% 이상 급락했다.

이날도 1.54% 떨어진 428.05로 마감,15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