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에 이어 경유도 ℓ당 가격이 2000원을 넘는 주유소가 등장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opinet)에 따르면 서울 능동의 K주유소는 경유를 ℓ당 2025원에 판매했다.

청담동 A주유소 등의 판매 가격도 ℓ당 1999원을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이날 전국 주유소의 평균 경유 판매가격이 1820원77전으로 전날보다 ℓ당 41원64전 급등했다고 밝혔다.

최근 하루에 ℓ당 4~5원 정도 오르던 추세에 비하면 10배 가까이 폭등한 셈이다.

국제 경유가격 급등세에다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등 정유사들이 주유소에 공급하는 경유 가격을 휘발유보다 ℓ당 20~30원씩 높게 책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지역에서는 중화2동 J주유소,당산동 D주유소 등 경유값을 휘발유보다 높게 정한 곳이 속출하고 있다.

이날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도 전날보다 ℓ당 26원22전 오른 1838원33전에 달했다.

서울 강남 지역에서는 ℓ당 휘발유 가격이 2000원을 넘는 곳이 8곳으로 늘어났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