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눠 담는 '분산투자' 매입시기도 나눠야 효과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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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을 한바구니에 담지 마라.'
시장참가자 사이에 내려오는 투자격언이다.
하지만 이를 따르는 투자자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분산투자라 하면 일반인은 으레 부자들의 전유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히려 투자금액이 적은 초보 소액 투자자들에게도 분산투자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된다.
분산투자의 필요성은 요즘처럼 증시 전망이 불확실한 시기에 더욱 높아진다.
우량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998년 3월부터 지난 10년간 연평균 3.5%의 수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
이는 안전 자산인 미 국채 수익률을 밑도는 수준이다.
주식에만 투자해서는 돈을 벌 수 없다는 얘기다.
역사적으로 1929년 대공황 이후 주가가 완전히 회복하는 데는 거의 25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최근처럼 증시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주식 외에도 다양한 투자처를 찾는 것이 수익 증대의 전제조건이 된다.
미국의 CNN머니는 최근 분산투자의 기술을 소개해 관심을 끈다.
우선 각기 다른 유형의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는 게 CNN머니의 조언이다.
종목 분산투자의 중요성은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지난 10년간 종목의 분산투자는 상당한 성과를 냈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채권과 해외 증시에 투자한 미국 투자자들은 각각 연간 7% 이상의 괜찮은 수익률을 올렸다.
부동산투자신탁(REITs)은 그보다 더 나은 10.5%의 수익을 투자자에게 안겨줬다.
결과적으로 미국 주식 일부와 해외 증시,채권,부동산투자신탁(REITs)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투자자는 미국 증시 성적이 신통치 않았던 지난 10년 동안에도 괜찮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다.
종목의 분산투자뿐만 아니라 시간의 분산투자 또한 중요하다.
다양한 유형의 자산을 섞어서 투자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렇게 구성된 자산들을 매입하는 시점 또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투자 초보자 중 누구도 주식과 채권 그리고 국내와 해외 시장 자산 중 어떤 자산이 언제 최고의 수익률을 거둘 것인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따라서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계속적으로 자산을 매입하는 '시간차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
가장 현명한 투자방법은 매달 일정한 자금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투자해 각기 다른 가격에 자산을 매입하는 평균 매입단가 하락효과를 이용하는 것이다.
자산운용 및 리서치 업체인 루톨드 그룹의 스티브 루톨드는 "상승장은 전형적으로 누구도 기대하고 있지 않는 시기에 등장하곤 했다"며 "경기후퇴가 한창일 때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락장에서는 같은 돈으로 더 많은 자산을 사들일 수 있기 때문에 증시가 회복하면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것.대공황 직후인 1929년 9월부터 24년 동안 미 주식 60%,미 국채 40%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로 한번에 투자를 했다면 6.4%라는 평균 이하의 수익률을 냈을 것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같은 포트폴리오로 매달 100달러씩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같은 돈을 현금으로 가지고 있던 사람보다 거의 3배에 가깝게 자산을 불릴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물론 하락장에서 돈을 투자하는 것이 언제나 더 좋은 성과를 낸다고 보장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증시가 회복했을 때는 남보다 더 큰 이익을 낼 수는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분산투자에 나설 때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시장참가자 사이에 내려오는 투자격언이다.
하지만 이를 따르는 투자자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분산투자라 하면 일반인은 으레 부자들의 전유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히려 투자금액이 적은 초보 소액 투자자들에게도 분산투자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된다.
분산투자의 필요성은 요즘처럼 증시 전망이 불확실한 시기에 더욱 높아진다.
우량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998년 3월부터 지난 10년간 연평균 3.5%의 수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
이는 안전 자산인 미 국채 수익률을 밑도는 수준이다.
주식에만 투자해서는 돈을 벌 수 없다는 얘기다.
역사적으로 1929년 대공황 이후 주가가 완전히 회복하는 데는 거의 25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최근처럼 증시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주식 외에도 다양한 투자처를 찾는 것이 수익 증대의 전제조건이 된다.
미국의 CNN머니는 최근 분산투자의 기술을 소개해 관심을 끈다.
우선 각기 다른 유형의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는 게 CNN머니의 조언이다.
종목 분산투자의 중요성은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지난 10년간 종목의 분산투자는 상당한 성과를 냈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채권과 해외 증시에 투자한 미국 투자자들은 각각 연간 7% 이상의 괜찮은 수익률을 올렸다.
부동산투자신탁(REITs)은 그보다 더 나은 10.5%의 수익을 투자자에게 안겨줬다.
결과적으로 미국 주식 일부와 해외 증시,채권,부동산투자신탁(REITs)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투자자는 미국 증시 성적이 신통치 않았던 지난 10년 동안에도 괜찮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다.
종목의 분산투자뿐만 아니라 시간의 분산투자 또한 중요하다.
다양한 유형의 자산을 섞어서 투자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렇게 구성된 자산들을 매입하는 시점 또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투자 초보자 중 누구도 주식과 채권 그리고 국내와 해외 시장 자산 중 어떤 자산이 언제 최고의 수익률을 거둘 것인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따라서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계속적으로 자산을 매입하는 '시간차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
가장 현명한 투자방법은 매달 일정한 자금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투자해 각기 다른 가격에 자산을 매입하는 평균 매입단가 하락효과를 이용하는 것이다.
자산운용 및 리서치 업체인 루톨드 그룹의 스티브 루톨드는 "상승장은 전형적으로 누구도 기대하고 있지 않는 시기에 등장하곤 했다"며 "경기후퇴가 한창일 때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락장에서는 같은 돈으로 더 많은 자산을 사들일 수 있기 때문에 증시가 회복하면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것.대공황 직후인 1929년 9월부터 24년 동안 미 주식 60%,미 국채 40%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로 한번에 투자를 했다면 6.4%라는 평균 이하의 수익률을 냈을 것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같은 포트폴리오로 매달 100달러씩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같은 돈을 현금으로 가지고 있던 사람보다 거의 3배에 가깝게 자산을 불릴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물론 하락장에서 돈을 투자하는 것이 언제나 더 좋은 성과를 낸다고 보장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증시가 회복했을 때는 남보다 더 큰 이익을 낼 수는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분산투자에 나설 때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