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옥빈이 몽골, 필리핀 등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의 눈 건강을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국제의료봉사단체 비전케어서비스(VCS)와 눈 건강 전문기업 바슈롬코리아는 김옥빈이 27일 서울 광진구의 재한몽골학교에서 진행되는 다문화 가정 어린이를 위한 안과 무료검진 및 치료 봉사활동인 ‘아이(eye) 케어 캠페인’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아이케어 캠페인은 ‘2008 바슈롬 봉사의 날(Day of caring)’을 맞아 몽골, 필리핀 등 국내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의 눈을 검진한 후, 상태에 따라 안경과 콘택트렌즈를 무료로 제공해 주는 행사.

안과질환이 발견돼 전문치료가 필요한 어린이는 주최측에서 치료와 비용 일체를 부담한다.

재한몽골학교 학생 80여명을 비롯해 나섬학교의 다문화 가족 자녀 20여명 등 약 100여명이 검진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옥빈은 이날 현장에서 비전케어서비스 김동해 대표를 비롯한 의료진 10여명의 무료검진 활동을 돕거나, 바슈롬 코리아 직원들과 함께 어린이들에게 페이스 페인팅과 솜사탕을 만들어 주는 등 봉사활동을 벌인다.

눈이 가장 예쁜 연예인에 뽑혀 바슈롬코리아의 하루용 콘택트렌즈(일명 HD렌즈) 모델로 발탁돼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의 딱한 사정을 듣고 영화 촬영 등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를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됐다.

김옥빈은 “비록 전문적 지식은 부족하지만, 의료지원이 여의치 않아 눈 건강을 소홀히 하기 쉬운 국내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봉사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4년 인터넷 얼짱 선발대회를 통해 연예계 데뷔한 김옥빈은 영화 ‘여고괴담4’, ‘다세포 소녀’, 드라마 ‘오버 더 레인보우’등에 출연했으며, 현재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에서 여주인공 ‘태주’ 역할을 맡아 신하균과 '놈놈놈'의 송강호 등과 함께 촬영이 한창이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