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날(대표 이용찬)은 이런 문제를 대폭 개선한 칼슘보충 건강기능식품 '파워칼'을 최근 시장에 내놓아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칼슘보충제는 칼슘이 체내에서 이온화된 상태로 녹아들어야만 위와 소장에서 잘 흡수된다.
하지만 기존 제품들의 경우 부형제(약의 형태를 만들기 위해 들어가는 전분이나 유당 등)나 증점제(칼슘과 부형제를 접착시키는 카르복시메틸셀룰로스 등) 등의 부성분이 주성분인 칼슘 함유 화합물과 물리적으로 결합하면서 칼슘 이온이 녹아나오는 것을 방해하는 사례가 잦았다.
무엇보다도 칼슘보충제 섭취 후 30∼40분이 지나야 칼슘 함유 화합물이 부형제 증점제로부터 분리돼 나오고 이온화율이 낮아져 칼슘 흡수율도 떨어지는 문제를 갖고 있었다.
우유도 혈액의 산성도를 높여 이를 중화시키기 위해 뼈에서 알칼리성인 칼슘이 유출되도록 유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최근 칼슘보충제로서는 적절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이견이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파워칼은 미국 퍼듀대학의 교내 벤처기업인 아키나(대표 박기남)가 개발한 '프로스타' 기술로 만든 제품으로 복용 후 몇 분 안에 칼슘 이온이 체내에서 생성돼 위장관으로 흡수되도록 한다.
따라서 골다공증 및 치조골연화증에 효과적이다.
프로스타 기술이란 칼슘과 이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D3,포도당 및 과당,마그네슘 등을 섞어 지름 15∼20㎛의 작은 알갱이로 만들고 이를 특수 제조한 접착제로 붙여 정제를 만든 다음 접착제만 선별적으로 제거하는 노하우다.
이에 따라 이 기술이 적용된 약을 입으로 먹으면 물이 접착제가 있었던 부위로 순간적으로 침투해 들어가면서 순식간에 정제가 15∼20㎛의 알갱이로 분리되고 주성분이 신속하게 체내에 흡수된다.
이는 인체가 20㎛ 이하의 입자를 액체로 인식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이용찬 사장은 "파워칼은 복용 후 바로 칼슘이 흡수되기 때문에 위장장애가 없고 공복에 복용해야 효과가 좋다"며 "유방암 갑상선암으로 인해 암 유발 호르몬 억제제를 복용하는 환자도 혈중 칼슘이 많이 모자라기 때문에 파워칼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파워칼 2정에는 칼슘이 하루 섭취권장량인 700㎎가량 함유돼 있으며 96정(48일분)짜리 제품은 6만6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