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등급 오르니 주가도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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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신용등급 상향 러시… SK네트웍스 등
상장 기업들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잇달아 상향 조정되고 있다.
그만큼 재무건전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뜻이어서 신용등급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오르는 경우도 많다.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증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펀더멘털(기초여건)이 탄탄한 종목을 찾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용등급 올라 주가도 탄력
25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신정평가 등 신용평가사들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3일까지 회사채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상장사는 21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개사에 비해 40% 증가했다.
지난 9일 SK네트웍스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올랐고 지난달엔 미래에셋증권 두산건설 동양제철화학 LS산전 미주제강 한라건설 영인프런티어 우리기술 등 8개 종목,1~3월엔 대구가스 현대제철 효성 등 12개 종목의 신용등급이 높아졌다.
특히 두산 효성 현대제철 한국금융지주는 작년 초에도 신용등급이 올랐던 종목으로 2년 연속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됐다.
신용등급이 오르면서 주가도 탄력을 받았다.
21개 종목 가운데 대성산업 두산 하이트맥주 LS산전 등 10개 종목은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날부터 지난 주말까지 주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월23일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뛴 효성의 주가는 4개월 만에 50%나 급등했다.
효성 외에도 현대제철이 신용등급 상향 조정일 이후 26.32% 올랐고 동양제철화학(15.25%) 한라건설(11.78%) 등 4개 종목은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두산과 하이트맥주도 각각 8%대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이 같은 상승률은 최근 코스피지수가 5일 연속 약세를 보인 상황에서 나온 수치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는 지적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신용등급이 오른 것은 그만큼 원리금 상환 능력이 개선됐다는 뜻이기 때문에 해당 기업의 실적이나 현금흐름이 좋아지는 증거"라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신용등급이 오르는 종목들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중소형주,신용등급 상승 효과 커
신용등급 상향 조정의 효과는 특히 중소형주에서 두드러진다는 분석이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중소형 종목들은 대형주에 비해 재무건전성이 취약한 경우가 많다"며 "신용등급이 올라 이런 약점이 보완되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해소시켜 주가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 중형주인 대성산업은 1월31일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오른 뒤 주가가 8.77% 올랐다.
코스닥시장 소형주인 우리기술과 영인프런티어도 신용등급 상향 조정의 효과를 누린 종목으로 꼽힌다.
우리기술과 영인프런티어는 4월 말 잇달아 신용등급이 'CCC'에서 'B-'로 오른 이후 각각 3.41%와 3.16%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우리기술은 지난 주말 2.36% 오른 1515원에 장을 마감해 1월 말 연중 저점(700원) 대비 116.42% 급등했다.
올 들어 신용등급이 오른 21개 종목 가운데 신용등급 조정일 이후 주가가 가장 많이 빠진 대한항공(하락률 35.43%)은 국제 유가 급등이라는 돌발 변수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주가 하락률(22.21%)이 두 번째로 큰 하나로텔레콤도 고객정보 유출이라는 악재가 터져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부진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 한화증권 등 신용등급이 높아진 일부 증권주도 증시 조정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였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그만큼 재무건전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뜻이어서 신용등급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오르는 경우도 많다.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증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펀더멘털(기초여건)이 탄탄한 종목을 찾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용등급 올라 주가도 탄력
25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신정평가 등 신용평가사들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3일까지 회사채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상장사는 21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개사에 비해 40% 증가했다.
지난 9일 SK네트웍스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올랐고 지난달엔 미래에셋증권 두산건설 동양제철화학 LS산전 미주제강 한라건설 영인프런티어 우리기술 등 8개 종목,1~3월엔 대구가스 현대제철 효성 등 12개 종목의 신용등급이 높아졌다.
특히 두산 효성 현대제철 한국금융지주는 작년 초에도 신용등급이 올랐던 종목으로 2년 연속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됐다.
신용등급이 오르면서 주가도 탄력을 받았다.
21개 종목 가운데 대성산업 두산 하이트맥주 LS산전 등 10개 종목은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날부터 지난 주말까지 주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월23일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뛴 효성의 주가는 4개월 만에 50%나 급등했다.
효성 외에도 현대제철이 신용등급 상향 조정일 이후 26.32% 올랐고 동양제철화학(15.25%) 한라건설(11.78%) 등 4개 종목은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두산과 하이트맥주도 각각 8%대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이 같은 상승률은 최근 코스피지수가 5일 연속 약세를 보인 상황에서 나온 수치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는 지적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신용등급이 오른 것은 그만큼 원리금 상환 능력이 개선됐다는 뜻이기 때문에 해당 기업의 실적이나 현금흐름이 좋아지는 증거"라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신용등급이 오르는 종목들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중소형주,신용등급 상승 효과 커
신용등급 상향 조정의 효과는 특히 중소형주에서 두드러진다는 분석이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중소형 종목들은 대형주에 비해 재무건전성이 취약한 경우가 많다"며 "신용등급이 올라 이런 약점이 보완되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해소시켜 주가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 중형주인 대성산업은 1월31일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오른 뒤 주가가 8.77% 올랐다.
코스닥시장 소형주인 우리기술과 영인프런티어도 신용등급 상향 조정의 효과를 누린 종목으로 꼽힌다.
우리기술과 영인프런티어는 4월 말 잇달아 신용등급이 'CCC'에서 'B-'로 오른 이후 각각 3.41%와 3.16%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우리기술은 지난 주말 2.36% 오른 1515원에 장을 마감해 1월 말 연중 저점(700원) 대비 116.42% 급등했다.
올 들어 신용등급이 오른 21개 종목 가운데 신용등급 조정일 이후 주가가 가장 많이 빠진 대한항공(하락률 35.43%)은 국제 유가 급등이라는 돌발 변수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주가 하락률(22.21%)이 두 번째로 큰 하나로텔레콤도 고객정보 유출이라는 악재가 터져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부진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 한화증권 등 신용등급이 높아진 일부 증권주도 증시 조정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였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