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베이징시 인근에 정보기술(IT)을 총망라한 유비쿼터스 도시(U시티)를 건설한다.

SK그룹은 이명박 대통령의 방중 기간(27~30일)에 베이징시와 U시티 건설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번 한ㆍ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건설 통신 금융 자원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한ㆍ중 간 경제협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25일 주중 한국대사관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 방중 기간 중 SK텔레콤은 SK건설 등 계열사 등과 공동으로 베이징시와 U시티를 건설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

베이징 외곽 이좡 신도시 내에 20만2100㎡ 규모의 '베이징 컬처시티(가칭)'를 건설하는 것으로 도시설계 전 분야에 IT를 접목해 21세기형 도시를 만든다.

SK텔레콤이 사업을 총괄하며 SK건설,SK C&C 등 계열사들이 컨소시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SK텔레콤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 3세대 이동통신 사업에 본격 참여하며,SK에너지는 중국 최대 NCC(나프타분해시설) 공장 설립 계약을 맺는다.

금융 분야에서는 국내 금융회사의 중국 자본시장 진출 확대와 중국 연기금의 한국시장 투자 확대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현대캐피탈은 베이징에서 합작선인 GE캐피털 및 중국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현지 자동차 할부금융 사업 진출을 위한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자원과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도 기대된다.

해외 유전과 에너지 절감 기술 공동개발 방안도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