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제위기說 긴급 점검] (上) 현지 국제기구 전문가 분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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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너선 핀커스(UNDP) "부실대출 줄이고 금리 더 올려야"
마틴 라마(세계은행) "유동성 긴축정책은 옳은 방향"
베트남 현지에 나와있는 국제기구 전문가들은 베트남 경제의 위기상황에 대해 지난해 유입된 대규모 자금을 적절히 통제하지 못한 데 따른 부작용이라고 분석했다.
조너선 핀커스 유엔개발계획(UNDP) 하노이사무소 베트남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작년에 유입된 대규모 자금을 정책적으로 적절히 통제하지 못해 경기 과열이 빚어진 데 대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개발도상국에서는 이와 같은 변동성 높은 경기사이클이 일반적인 일이라며 경제위기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핀커스는 올 들어 외환보유액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IMF'행 가능성도 낮다고 분석했다.
외화부채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40%로 높지 않고 대부분 장기 외채여서 부담도 작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추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추가 인상을 통해 사람들의 기대심리를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부동산대출 등에 과도하게 노출된 소형 은행들이 문제"라며 "이들의 부실 대출을 배드뱅크로 모아 정리하고 우량 대출은 새 주인을 찾아주는 기업 인수ㆍ합병(M&A)을 진행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핀커스는 "올해 성장률을 7%로 낮춰잡았지만 유가 곡물가 급등 등으로 인해 실제로는 5%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베트남항공 베트남제철 등의 정부 소유 지분을 외국인 투자자에 팔기에 지금이 최적의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이를 통해 해당 기업들의 이익이 급격히 증가할 것이며 외화 획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마틴 라마 세계은행 하노이사무소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베트남 경제의 위기는 지난해 대규모 자금 유입에 대해 정부가 제대로 다루지 못해 초래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연초만 해도 베트남 정부가 성장에 초점을 맞췄지만 현재 정부 지출 감소 등을 통해 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잘한 일이라며 유동성 긴축이 옳은 방향이라고 지적했다.
또 6~7월에 국영기업의 투자 제한에 대한 재정 관련 정책의 구체안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라마는 너무 빠른 경제성장으로 인해 정부가 흔들렸지만 이제 올바른 방향을 잡았고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베트남의 수출증가율이 높아지는 반면 수입증가율은 둔화되고 있어 무역수지 적자가 최악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마틴 라마(세계은행) "유동성 긴축정책은 옳은 방향"
베트남 현지에 나와있는 국제기구 전문가들은 베트남 경제의 위기상황에 대해 지난해 유입된 대규모 자금을 적절히 통제하지 못한 데 따른 부작용이라고 분석했다.
조너선 핀커스 유엔개발계획(UNDP) 하노이사무소 베트남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작년에 유입된 대규모 자금을 정책적으로 적절히 통제하지 못해 경기 과열이 빚어진 데 대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개발도상국에서는 이와 같은 변동성 높은 경기사이클이 일반적인 일이라며 경제위기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핀커스는 올 들어 외환보유액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IMF'행 가능성도 낮다고 분석했다.
외화부채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40%로 높지 않고 대부분 장기 외채여서 부담도 작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추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추가 인상을 통해 사람들의 기대심리를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부동산대출 등에 과도하게 노출된 소형 은행들이 문제"라며 "이들의 부실 대출을 배드뱅크로 모아 정리하고 우량 대출은 새 주인을 찾아주는 기업 인수ㆍ합병(M&A)을 진행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핀커스는 "올해 성장률을 7%로 낮춰잡았지만 유가 곡물가 급등 등으로 인해 실제로는 5%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베트남항공 베트남제철 등의 정부 소유 지분을 외국인 투자자에 팔기에 지금이 최적의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이를 통해 해당 기업들의 이익이 급격히 증가할 것이며 외화 획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마틴 라마 세계은행 하노이사무소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베트남 경제의 위기는 지난해 대규모 자금 유입에 대해 정부가 제대로 다루지 못해 초래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연초만 해도 베트남 정부가 성장에 초점을 맞췄지만 현재 정부 지출 감소 등을 통해 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잘한 일이라며 유동성 긴축이 옳은 방향이라고 지적했다.
또 6~7월에 국영기업의 투자 제한에 대한 재정 관련 정책의 구체안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라마는 너무 빠른 경제성장으로 인해 정부가 흔들렸지만 이제 올바른 방향을 잡았고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베트남의 수출증가율이 높아지는 반면 수입증가율은 둔화되고 있어 무역수지 적자가 최악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