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혹시 당신도 '과민성 걱정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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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부서발령이 두렵다… 강박적인 행동… 적대적인 경향…
'새로운 음식 맛보기가 꺼려진다','약속이 변경되는 것이 싫다','새로운 부서로 발령받는 것이 불편하다'….
사회인이라면 누구나 이 같은 두려움을 갖고 있지만 지나치다면 병이 아닐 수 없다.
과도한 걱정은 정신건강에 해로울 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지치게 만들어 사회활동까지 어렵게 만든다.
물론 세상에 근심 걱정이 없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어느 정도의 걱정은 어떤 목적을 달성하는 데 필수적이다.
문제는 정서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자신에게 해가 될 정도까지 걱정한다는 데 있다.
한 가지 일만 고수하고 같은 고민을 계속 반복해 걱정이 많은 사람,같은 생각에 끊임없이 사로잡혀 있는 사람의 경우 다른 사람들에 비해 뇌의 영역중 '대상회'라는 부분이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활동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대상회'는 원래 한 가지 일에서 다른 일로,한 가지 생각에서 다른 생각으로 주의를 전환하게 해주고,여러 가지 선택 사항을 살펴보도록 해주는 이성적인 활동을 관장한다.
그래서 이 영역은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설정하는 것과 같은 '미래지향적인 사고'와 관련돼 있다.
그러나 부정적인 사고로 인해 대상회가 과도하게 활동하면 이성적인 기능이 제대로 발현하지 못하며 기쁨과 행복을 누려야 하는 '감정뇌'를 억누르게 된다.
'감정뇌'의 영역이 잘 작동하지 않으면 아무 근거 없이 우리는 상황들을 공포로 지각하게 되고 부정적인 사건들을 예견하며,이 세상이 매우 불안전하게 느껴진다.
또 걱정에 눌린 '감정뇌'는 '노(NO)'라는 단어에 매달리게 된다.
'노'라는 것이 자신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조차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노'라는 감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이같이 쓸데없는 근심을 극복하려면 우선 나를 지배하고 있는 유형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부정적인 사고가 반복될 때마다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보자.노래를 흥얼거리다 보면 노래의 리듬이 성가신 생각들에 통제력을 발휘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쓸데없는 사고를 쓸어내버리는 빗자루를 상상하자.근심 걱정을 기록하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의 목록을 작성하고 쓸데없는 생각들을 빗자루로 쓸어내듯 지워나가는 것이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
/도움말=장래혁 한국뇌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새로운 음식 맛보기가 꺼려진다','약속이 변경되는 것이 싫다','새로운 부서로 발령받는 것이 불편하다'….
사회인이라면 누구나 이 같은 두려움을 갖고 있지만 지나치다면 병이 아닐 수 없다.
과도한 걱정은 정신건강에 해로울 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지치게 만들어 사회활동까지 어렵게 만든다.
물론 세상에 근심 걱정이 없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어느 정도의 걱정은 어떤 목적을 달성하는 데 필수적이다.
문제는 정서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자신에게 해가 될 정도까지 걱정한다는 데 있다.
한 가지 일만 고수하고 같은 고민을 계속 반복해 걱정이 많은 사람,같은 생각에 끊임없이 사로잡혀 있는 사람의 경우 다른 사람들에 비해 뇌의 영역중 '대상회'라는 부분이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활동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대상회'는 원래 한 가지 일에서 다른 일로,한 가지 생각에서 다른 생각으로 주의를 전환하게 해주고,여러 가지 선택 사항을 살펴보도록 해주는 이성적인 활동을 관장한다.
그래서 이 영역은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설정하는 것과 같은 '미래지향적인 사고'와 관련돼 있다.
그러나 부정적인 사고로 인해 대상회가 과도하게 활동하면 이성적인 기능이 제대로 발현하지 못하며 기쁨과 행복을 누려야 하는 '감정뇌'를 억누르게 된다.
'감정뇌'의 영역이 잘 작동하지 않으면 아무 근거 없이 우리는 상황들을 공포로 지각하게 되고 부정적인 사건들을 예견하며,이 세상이 매우 불안전하게 느껴진다.
또 걱정에 눌린 '감정뇌'는 '노(NO)'라는 단어에 매달리게 된다.
'노'라는 것이 자신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조차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노'라는 감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이같이 쓸데없는 근심을 극복하려면 우선 나를 지배하고 있는 유형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부정적인 사고가 반복될 때마다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보자.노래를 흥얼거리다 보면 노래의 리듬이 성가신 생각들에 통제력을 발휘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쓸데없는 사고를 쓸어내버리는 빗자루를 상상하자.근심 걱정을 기록하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의 목록을 작성하고 쓸데없는 생각들을 빗자루로 쓸어내듯 지워나가는 것이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
/도움말=장래혁 한국뇌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