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1%에서 4.9%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한국경제 다섯 가지 패러독스'라는 보고서를 통해 "급격한 소비위축으로 내수 경기 부진이 우려되며 수출경기도 하반기에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원은 내수 경기에 대해 구매력 저하로 민간소비가 3.4% 증가에 그치면서 침체국면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가운데 경기하강으로 기업투자 심리가 위축돼 설비투자도 6.5% 늘어나는 데 그쳐 대체.보완 투자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원유와 원자재, 곡물 등의 수입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1달러당 995원 수준의 높은 환율이 서비스 수지를 개선시켜 경상수지는 10억 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압력은 하반기로 갈수록 완화되겠지만 여전히 3.8%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수경기 침체로 인한 고용상황 악화가 예상돼 서민들의 체감경기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